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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토/썰

보루토와 꼬마스토커 썰

기토케 2017. 12. 9. 16:18

수정해서 다시 올리는 썰


나루토는 모두의 선망대상인 7대 호카게인데다가 방송도 타는 그런 인물이되었으니까. 인기남이겠지? 생각하다보니 나온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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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임무다. 츠바네팀은 다른팀원들하고 하는 임무는 처음일테니, 코노하마루네 팀쪽에서 잘 이끌어주도록!"

호카게의 말이 다 끝나자 같은 팀원들이 집무실에서 나가고 있는 와중, 도무지 나갈 생각을 안 하는 한명에 의해 모두의 발걸음이 멈췄다.

"좀만 더 보다 가게 해주세요."

모두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 장본인, 눈을 빛내며 말하는 아이는 이번에 최고로 기대받고 있는 유망주 중 한명인 하급닌자. 무언가 임무설명에 문제라도 있던걸까? 서류라면 얼마든지 보여줄 수 있지만 원래 한 번 보면 바로 익히는 아이였다. 나루토는 무슨 소린가 싶어 이유를 조심스레 물었다.

“여기있다. 자세한 내용은 2페이지에....”

“그게 아니라, 다른 걸 보고 가고 싶어요.”

"뭐를...?"

"호카게님을요."

전부터 몇번인가 자신을 보며 눈을 빛낸 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직설적으로 나오다니.. 그에 의해 나루토의 턱을 괴고있던 손이 미끄러지면서 자세가 흐트러져버렸다. 당황한 와중에도 최대한 침착하려 노력하는 모습이 코노하마루의 눈에는 안쓰럽게만 보였다. 원래 모든 것이 솔직한 사람인지라 저렇게 당황하면 어쩔 수 없이 침착함이 무너지고 말았다. 게다가 주변도 나루토 못지 않은 반응이니 나루토의 단호했던 자세가 흔들리는 것도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었다.

"어..?"

"앗싸! 오늘 3분이상 눈마주쳤어요! 이제 가볼게요!"

해맑게 웃으며 대답하는 아이의 모습과 뻘쭘하게 알겠다고 하며 손을 흔들어주고 있는 나루토의 모습을 지켜보고있는 사람들의 표정은 아주 가관이었다. 그 중에도 특히, 보루토의 표정을 보고 코노하마루는 보루토에게서 한걸음 물러섰다.

'이번건.. 위험하겠는걸,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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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카게님을요!라니 뭐가 호카게님을요!야. 그런 녀석 때문에 아버지는 왜 그렇게...!"

'난감한 표정을 짓는건데...!!'

그 꼬마녀석 때문에 난감해하던 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리며 보루토는 이를 갈았다. 그런 아버지의 표정은 두 번 다시 보고싶지 않았건만, 떠올리고 싶지 않아도 츠키라는 녀석을 처음 봤을 때의 일이 자꾸만 떠올라 답답하기만 했다.

츠키가 하급닌자가 되기 전, 그 첫만남의 충격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았다. 영웅이라 보이는 7대 호카게의 열성팬들을 여럿 봐 온 보루토지만 이렇게까지 나오는 아이는 처음이었다.

-

"네 닌자가 된 동기란에.. 닌자가 된 동기가.."

"호카게님을 뵐 수 있잖아요."

단호박인 말에 당황했는지 나루토의 눈동자가 일순 흔들렸다. 때마침 임무보고를 하러 온 보루토는 그 이유에 태클을 걸고 싶었지만 조용히 상황을 지켜보기만 있었다. 현재 나뭇잎 마을의 호나게님은 너무 물러도 물렀다. 무른 사람의 잘못이다.

"나야.. 마을에도 매일 돌아다니고 있는...."

"본체는 계속 집무실에 있잖아요."

매우 난감하다는 나루토의 그 표정도 좋은지 꼬마 하급닌자는 씨익 웃고선 말을 이었다. 가만히 보고있던 보루토의 눈썹이 삐뚤게 올라가고 있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아이는 해맑게 웃으며 나루토를 지긋이 바라보는 걸 멈추지 않았다. 그 눈빛이 부담스러운지 나루토는 눈길을 돌리며 대답했다.

"그.. 래...."

얼마나 지났을까 잠깐의 정적이 지나가고 놀라는 바람에 약간 삐뚤어진 자세를 바르게 하고선 나루토는 흠흠-. 소리를 내고선 침착하게 말했다.

"굳이 닌자가 아니더라도 날 만날 방법은 있어. 츠키."

나루토의 말에역시나 하는 표정을 하고선 말하던 츠키의 그 말은 몇달이나 지났지만 아직도 보루토의 머리에 제대로 박혀있었다.

"전 닌자에 소질이 있어요. 매일매일 호카게님을 만나기 위해서 그 옆자리! 그 옆자리까지 갈 거라구요!"

호카게의 옆자리. 그것은 미래의 자신이 앉아있을 자리지 녀석이 갈 자리는 절대 아니었다. 게다가 그때쯤이면 아버지도 호카게 자리에서 내려올 것인데 왜 그렇게 잘난척 아버지에게 들러붙으려하는지, 그딴 꿈을 왜 꾸는 것인지.

-

"그 망할 꼬맹이 녀석. 감히 호카게님하고 아이컨택을 3분이나...!"

"응?"

보루토의 정신을 사라다의 말이 되돌려놓았다. 뭔가 이상한 곳에서 화를 낸 거 같았는데.. 보루토의 중얼거림에 사라다의 표정 또한 순식간에 원래대로 돌아왔다.

"아.. 니. 그나저나 호카게님한테 그렇게 관심이 많으면.. 보루토한테도 관심이 많지 않을까?"

"그렇겠네."

옆에서 얼굴에 계속 미소를 띠며 보고있던 미츠키가 긍정했다.

"......"

"그런건 아무래도 상관없다고."

그 꺼림직한 녀석과 며칠이나 같이 다녀야한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싫은 게 보루토의 가장 큰 고민이었다.

-

아아-.

피곤해. 시카마루를 제외한 모두가 나가 한적해진 집무실에서 나루토는 양팔을 쭉 뻗고선 볼을 책상에 기댔다. 정말이지 별 대화도 안나눴는데 지쳐버렸다. 아이가 귀찮다거나 한 건 전혀 아니였지만 젊은 혈기의 강한기세에 눌려버린 기분이었다.

"전부터 봐왔지만.. 저 꼬마녀석. 진심이군. 가볍게 보면 안되겠어."

나루토가 뭔 소리냐는 눈빛으로 고개만 돌려 올려다봤다. 그런 나루토의 모습을 시카마루가 진지한 표정을 하고선 내려다보며 머리를 긁젉이며 질문을 던졌다.

"그 녀석. 서류상에서 뭐 이상한 거 느낀 거 없어?"


[전 닌자에 소질이 있어요. 매일매일 호카게님을 만나기 위해서 그 옆자리! 그 옆자리까지 갈 거라구요!]

'때마침 서류를 전해주러 온 시카마루의 얼굴이 붕어가 됐었지. 지금 시카마루가 묻는 것은 이런 게 아니겠지만.'

몇달전의 추억을 회상하며 나루토는 현재까지 옆에 있는 사람이 시카마루라는 사실에 안도했다.

"흠.. 가문 중에 유일한 닌자이면서 기대유망주라 불리는 거?"

턱을 괴고선 잠깐 고민하는 자세를 취해보이던 나루토가 눈을 번쩍이며 말하자 시카마루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 녀석네 집은 대대로 큰 상업가 집안이야. 다른나라에서도 꽤 알아주는데다가 앞날은 창창하지. 게다가 3대 독자이고. 그쪽에도 꽤 소질이 있는데다 흥미가 많은 지 잔뜩 기대받고 본인도 엄청 열심히 하던 애가 어느날 닌자를 하겠다며 진로를 바꿨다더군. 어린아이지만 상업쪽으로 발을 담궈봤다면 알건 다 아는 녀석이야. 진심으로 닌자의 길에 끼어들었을 확률이 높다는 거지."

"뭐, 그건 그렇고.."

그 얘기를 듣고 죄지은 표정이 든 나루토를 보자 아차 싶어 시카마루는 대화의 흐름을 바꿨다.

"넌 어렸을 적부터 꼬마애들이 잘 따랐지."

옆에서 그런 나루토의 모습을 보고 있던 시카마루가 서류로 나루토의 머리를 치며 말했다. 뭔 소리냐는 표정으로 보고 있는 나루토에 시카마루는 그걸 꼭 말해야겠냐며 예시까지 친히 들어줬다.

“예를들면 어릴적 코노하마루도 그렇고. 마을아이들만봐도 알 수 있지 않나? 보루토네 이번임무 의뢰인도 코노하마루처럼 꼬마일 때 만났다 했지? 너를 무척 잘 따르는 애가 생겼다고. 헤어져서 아쉬웠다고 했었잖냐. 그.. 이름까지는 기억 못하겠다.”

"이나리."

이나리야. 파도마을의.

나루토가 중얼거렸다. 꽤 그리운 이름이다. 그 이름으로 임무가 들어온 서류를 발견했을 때엔 상당히 놀랐었다.

"그나저나 웬일이냐니깐. 예전에 내가했던 말을 다 기억하고."

고개를 들어 시카마루와 눈을 마주치자 시카마루가 비아냥 거리며 말했다.

"네 옆까지 온 사람이잖냐."

-

"보루토~ 내일 도시락은 뭐 싸줄까?"

"아뇨. 내일은 도착하면 점심먹을거래요! 안싸주셔도 돼요!"

그렇게 말하고선 급히 방으로 올라갔다. 이번임무는 삼사일정도 기간을 잡아야한다니 챙길 짐이 많았다.
다음날 떠날 짐을 싸기 위해 가방을 뒤적거리다보니 익숙한 무언가가 손에 집혔다.

'가족사진....'

언제나 가방에 넣고 다니는 작은 열쇠고리가 보루토의 손 안에 들어왔다. 끼워놓을 열쇠 대신 항상 가방에 끼워놓고 항상 임무 때마다 가지고 다니던 것이지만 아침의 그 녀석이 떠오르니 왠지 열이 뻗쳐 열쇠고리를 빼내 방 구석으로 던졌다.

"망할.. 아버지."

책장 위에 올려진 사진 속, 보루토의 눈엔 웃고 있는 가족들 사이로 보이는 아버지의 얼굴이 유난히 일그러져보였다.

-

"정말 닮았네."

의뢰인을 만나기 위해 마을까지 달려가자마자 보루토가 들은 소리였다. 옆에 있던 사라다도 고개를 끄덕였다. 7대호카게님의 모습과 현재의 보루토의 모습은 다른 점을 찾아보는 게 더 힘들만큼 쏙 빼닮았다.며 몇몇사람들이 몹시 반가운 표정으로 일행을 반겨주었다.

"그래요?"

"그래. 정말 쏙 빼닮아서. 그 때의 형이 걸어오는 줄 알았어. 벌써 20년이나 지났다니. 나루토형은 잘 지내니?"

"뭐.. 그렇죠."

최근 나루토의 피곤한 모습이 떠오르자 보루토는 바로 긍정의 말을 할 수가 없었다. 항상 피곤해 보이는 모습이지만 생각해보니 항상 가족들 앞에선 웃고 있던 사람이다. 그런 게 왜 지금 떠오르는 지.. 보루토는 원래라면 열쇠고리가 걸려있었을 곳을 계속 만지작거렸다.

그런 보루토의 모습을 츠키는 차가운 시선으로 보고 있었다.







는 그냥 나루토를 지나치게 좋아하는 꼬마하급닌자와 그거에 질투하는 사라다와 보루토의 모습이 보고 싶어써 싸지른글. 네이밍센스 꽝.

그냥 꼬마하급닌자 중에 엘리트인 애가 있는데 나루토 팬.ㅋㅋ 어렸을때 자신을 사소한 걸로 친절하게 자신을 도와준 나루토를 보고 뿅간 아이는 닌자에 소질이 있었고 빨리 하급닌자가 될 수 있엇음. 그리고 보루토네 팀이랑 합동임무를 하게되고 그 과정에서 보루토가 평상시에 아버지한테 들러붙고 있는 스토커같은, 자신과 다르게 애정표현 잘 하는 애한테 질투도 나고 재수없기도 하고 츠키(스토커 꼬마)입장에서는 나루토 아들인 보루토가 짜증나고(전에 극장판 사건으로 인해 안 좋아함) 거슬리고 호카게한테 방해인 거 같고. 임무하면서 서로 티격태격하고 그런 게 보고싶다.
그와중에 사라다도 질투하는 거 보고싶다.ㅋㅋ 사쿠라처럼 빡쳐서 땅부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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